넋 나간 놈 - 7부
넋 나간 놈보경이 집으로 간 후 학원에 나올 학생은 초등학생 1명, 중학생1명, 고등학생2명이 전부였다. 억대 연봉의 내가 3시부터 11시까지 8시간 동안 가르칠 학생이 4명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내가 해골에 총 맞았냐?...이 등신은 왜 이런 걸 하지? 이런다고 돈이 벌리나?..참 나...답답하네...]
더군다나 그 학생들도 빠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학원비도 잘 내지 않고 있었다. 나는 도저히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학생들의 엄마와 통화해서 모두 나오지 말라고 전화를 했다. 투덜거리는 학부형들이 있었지만 학원에서 자르는 명분이 분명했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학생들을 자르고 나니 할 일이 없었다. 한서방이었다면 자기 작업을 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난 장태복이었다. 한서방의 몸과 의식을 내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모든 능력도 내가 사용할 수 있었지만 내가 그도 아니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문제였다. 이런 식으로 한서방의 몸 안에 갇혀서 따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짜증이 밀려왔다. 보경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없으니까 더 보고 싶었다.
[휴!~ 쫄깃쫄깃한 보경이 보지나 빨았으면 좋겠네... 괜히 보냈다...오라고 할 까?]
“에이!~ 모르겠다, 나가자!~병신 같이 여기서 뭐 하냐, 장태복!~”
나는 밖으로 나가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이곳은 9층인데 엘리베이터 두 개 모두 지하5층과 지상8층에 있었다. 8층에 있는 것은 지금 내려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은 이게 짜증이 났다. 내가 우두커니 서있는데 영어학원에서 여자가 나왔다. 그녀는 나를 보더니 환한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한서방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영어학원 정원장의 아내였고, 호칭은 차원장으로만 되어있었다. 하지만 이여자의 이름은 차지윤이었고, 한서방은 명함을 받았던 기억을 잊은 것이었다. 이 정도 미모의 여자라면 이름을 외우고 마누라랑 하면서 이 여자를 떠올렸을 텐데 한서방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안녕하세요! 차원장님, 어디 가시나봅니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집에 좀 일이 생겨서요. 한원장님도 나가세요?”
“예. 답답해서 일탈을 좀 하려구요.”
내 말에 그녀가 피식, 웃었다.
“원장님이 그런 것도 하세요? 호호!...”
그녀와 잡담을 나누다보니 보험회사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는데 모두 한서방이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오지 않아서 참 어색한 상황이었다. 6명이나 되다보니 내가 옆으로 조금 비키다가 그녀의 몸과 접촉을 하고 말았다. 그러자 그녀에 대한 모든 정보가 내게로 쏜살 같이 들어와 버렸다.
이름:차지윤
나이:45살
지금 이 여자는 집에 가는 것이 아니었다. 남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그 남자는 지금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젊고 싱싱한 남자였다. 지윤은 지금 잘 생기고 능력 있는 변호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어이구!~ 젊은 놈한테 완전히 빠져있구나!~ 뭐야? 남자 놈이 34살이면 나 랑 동갑이네...!...]
지윤은 운동을 통해서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몸을 갖고 있었다. 키도 컸고 무엇보다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가 튼실했고 종아리도 미끈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얼굴까지 동안이니 한마디로 보경보다 나이 많고 키가 큰 베이글녀라고 할 수 있었다.
린넨 소재의 흰색 원피스는 앞, 뒤로 v자 형태로 제법 깊게 파여서 지윤의 쇄골과 함께 가슴골이 살짝 보였다. 그리고 어깨부터 팔이 모두 노출 되는 형태여서 지윤의 시원한 맨 팔과 함께 옷 사이로 겨드랑이와 젖가슴이 시작되는 부분이 살짝 보였다.
치마 길이도 무릎 위로 10센 치 정도 올라가 지윤의 위력적인 허벅지와 새끈한 종아리가 남자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또한 오픈 토 힐에서 보이는 그녀의 발가락엔 연한 푸른색의 패디큐어가 칠해져서 무척이나 시원함을 주고 있었다. 지윤은 자신의 온 몸으로 자신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 정도의 여자라면 웬 만한 남자들은 말도 걸지 못 할 것 같았다.
[몸매 죽이네...햐!~ 정말 한번 쑤셔봤으면 좋겠네...! 아무튼 돈 많은 년들은 못 생겨도 섹시한데 이 아줌마는...후아!~ 니미 몸에다가 돈을 들이부으니!...]
그녀의 정보를 영상으로 보니 미칠 것 같은 흥분이 밀려왔다. 젊은 남자도 운동을 꾸준히 했는지 몸이 장난이 아니었다. 섹스도 그 정도면 잘 하는 편이었다. 반면 지윤의 남편 정원장은 체형이 한서방과 비슷해서 섹스를 잘 하지 못했고, 능력도 없는 남자였다.
알고 보니 영어학원도 지윤의 능력으로 일궈낸 것이었다. 사업하다 망한 정원장 때문에 지윤은 조그맣게 영어 학원을 했고, 1년 만에 원생을 50명으로 만들더니 그 후엔 지금처럼 엄청난 규모로 성장을 시켰다. 무능한 남편이었지만 원장으로 만들어주었다. 순전히 남의 이목과 아이들 때문이었지 남편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 절대 아니었다. 이 여자는 애들이 대학에 가면 이혼을 할 계획이었다.
지윤은 정원장을 패배자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었다.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루저로 여겼고, 그런 남자들에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지윤의 루저 목록엔 한서방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까, 내 일탈 발언에 그런 표정을 지었었군!...망할 년!...]
남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자들이 바라는 남자는 무엇일까? 이런 여자 저런 남자, 이런 남자, 저런 여자들이 섞여서 살다보니 모두가 달랐고, 모두 다른 만큼 수많은 경우의 수들이 수많은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뭔 개소리냐? 이 여자는 지금 내 마누라처럼 바람을 피우고 있는데!...]
갑자기 형민과 아내가 붙어먹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도 남의 여자와 붙어먹은 주제에 아내가 그런 것은 용서가 잘 되지가 않았다. 내가 잘 못했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를 했지만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뭐하세요, 원장님?”
앞을 보니 모두들 엘리베이터에 탄 채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머리를 긁으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모르는 사람들과 엘리베이터에 오를 때보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과 함께 탔을 때가 더 어색했다.
1층에서 나와 지윤을 뺀 모든 사람들이 내렸다. 그리고 나와 그녀는 지하 5층에서 함께 내렸다.
“그럼, 한원장님, 일탈 잘 하시고, 내일 봬요.”
지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는 자기 차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지윤의 뒤태는 정말 섹시했다. 그녀가 발을 내 딛을 때마다 위력적인 엉덩이가 실룩거렸고, 살짝 보이는 허벅지가 긴장이 됐다. 그리고 종아리가 팽창하면서 탱탱해졌고, 힐을 신은 그녀의 발의 아킬레스건은 더욱 도드라져서 당장이라도 물고 빨고 하고 싶게 만들었다.
나는 내 차로 걸어가면서 생각했다. 지윤은 이제 호텔로 가서 젊고 싱싱한 남자와 뼈와 살이 타는 섹스를 할 것이었다. 그녀가 변호사와 알몸으로 뒹구는 영상을 살펴보자 미칠 것 같은 흥분과 함께 아내와 형민이 떠올라 짜증이 치밀었다. 내 마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지윤이 차를 몰고 유유히 내 앞을 지나갔다.
“좋겠다, 씨발년...! 콱! 임신이나 해버려라!~”
내가 이상한 질투심에 빠져서 지윤에게 악담과 저주를 섞은 미사일을 날렸다. 이런 감정은 분명 아내 때문만은 아닐 것 같았다. 모든 여자와의 섹스를 염두에 둔 수놈 근성이 질투심으로 폭발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띠리링!~ 띠리리링!~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한서방의 핸드폰 소리였다. 이 자는 전화벨소리도 끔찍하게 촌스러웠다.
“여보세요?”
<아주버님!~>
종민의 아내 현숙이었다. 무척이나 다급한 목소리였고 심하게 떨고 있었다.
<크, 큰일 났어요, 그 이가!...그 이가! 여보!~>
종민에게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었다. 다행히 1층이어서 나는 금방 커피숍에 들어갈 수 있었다.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종민이 바닥에 쓰러진 채로 몸을 뒤틀고 있었다. 현숙은 놀랐는지 얼굴이 사색이 된 채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가, 간질인가?]
나는 뛰어가 종민을 뒤에서 앞으로 해 안아주고 입 안을 살폈다. 다행히 입 안엔 음식물이 없었다. 종민의 몸은 경직된 채로 이따금씩 몸을 떨었다. 간질과 비슷했는데 내 지식으로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종민의 모든 정보가 내게로 파도처럼 밀려들기 시작했다. 출생에서부터 성장해서 쌍용차 사태를 겪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들이 내게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그의 현재 느낌과 상태가 내게 그대로 전해져 들어왔다. 공포와 분노...종민이 느끼고 있는 공포와 분노의 크기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면서 한서방의 몸 안에 있는 뭔가가 종민의 몸으로 빠르게 이동을 했다. 이것은 이동을 한 것이라기보다는 종민이 나를 끌고 들어갔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었다.
내 시야에 사색이 되어있는 현숙이 보였다. 그리고 위를 보니 나를 안고 있는 한서방의 얼굴도 보였는데, 그가 어지러운지 약간 머리를 움직이며 정신을 차렸다.
[뭐, 뭐야? 종민이 형 몸으로 들어왔나?...]
종민은 몸이 불편해서 그런지 그의 몸에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내가 그의 몸에 적응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갑자기 딸랑 소리와 함께 구급대원들이 들이닥쳤다.
“이상하네?...거참...”
의사가 종민을 살피며 그렇게 말했다. 종민의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의사는 그의 동창이었고, 현재 지역 대학병원에 근무하고 있었다.
현숙은 걱정스런 얼굴로 의사를 보면서도 내 손을, 아니 종민의 손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지배하고 있으니 내 손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 손을 꼭 쥐고는 약간 떨고 있었다. 이제는 종민의 몸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 종민도 한서방과 자기 몸을 내게 내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수씨, 걱정하실 것 없겠어요. 전보다 훨씬 몸이 건강해져 있네요. 근육량도 많아지고...이 자식 무슨 운동을 하길래 이래요? 하하하!~”
의사의 말에 현숙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와 의사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손을 움직이며 웃어주었다.
퇴원을 하는데 현숙은 아직도 걱정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태어날 때부터 원래 내 몸이라도 되는 것처럼 국민체조를 시작했다. 현숙이 나를 보다가 약간 안심을 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네...이 양반한테는 어떻게 들어 온 거야?...]
정말 난감했다. 이젠 종민의 몸 안에 갇히고 말았다. 현숙은 밖으로 나오자 내게 안기며 눈물을 흘렸다.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현숙의 모든 정보가 또 내게로 흘러들어왔다.
불쌍하고 착한여자였다. 그리고 진심으로 종민을 사랑하고 있는 여자로 한번도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준 적이 없었다. 쌍용차 사태로 종민이 모든 것에서 전보다 부실했지만 그래도 남편으로, 가장으로 대접하고 떠받들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4년이 넘게 섹스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종민이 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종민은 형민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187센 치나 되는 거구였다. 내가 대학생 때 만났을 때는 글래디에이터의 전사 같은 몸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매일 밤 꾸는 악몽과 부상 후유증으로 몸에 근육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섹스를 할 수 없는 것은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아직도 국가에서는 종민을 감시하고 있었고, 조금만 쌍용차 사태에 대한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경우 국가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소송을 당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었다.
[뭔 놈의 나라가 이 지랄이냐...국민을 상대로...참 나...깡패가 따로 없네 니미 개새끼덜!...]
욕이 절로 나왔다. 그러면서 종민의 의식을 돌아보니 지금 그는 안도를 하고 있었다. 표현은 안했지만 종민도 죽을 맛이었다. 자신의 몸이 좋지를 않아서 커피가게 일도 아내가 도맡아 했기 때문이었다. 15년이 넘게 기술자로 성실하게 산 종민이었다. 책임감과 성실함이 몸에 밴 그에게 지난 3년은 매일이 자살과 살자 사이에서의 갈림길이었다. 어쩌면 오늘 종민은 스스로가 나를 끌어들인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 여보.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이젠 내가 더 열심히 살 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미안하다...!”
“아니야, 내가 뭘...당신이 고생했지...이젠 정말 괜찮은 거야?”
현숙이 나를, 아니 정확히는 종민을 보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그의 몸에 주인이니 나라고 할 수 있었다. 현숙이 나를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그리고 뱅글 뱅글 팽이처럼 돌기 시작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내 목을 감은 채 비명을 질렀다. 병원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는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었다.
종민은 회사에서 해고당하기 전까지는 현숙이 힘들어 할 때마다 이렇게 안아들고 공주님 대접을 해줬었다. 현숙은 지금 그때 생각을 하면서 기뻐하고 있었다. 남편이 뭔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흐음!~ 이젠 종민이 형으로 살아야 하나? 참 내 팔자도 기구하다...나그네도 아니고 지금 이게 뭐야...! 혹시, 효정이랑 형민이 새끼 또 만나서 이상한 짓 하는 거 아냐? 아, 씨발!...미치겠네...!...개새끼 또 만나기만 해봐!~]
나를 보면서 안심하고 있는 현숙을 보자 현숙의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현숙은 보경처럼 예쁘지 않았고, 수빈처럼 육덕지지도 않았다. 키는 보경보다 작아 155센 치쯤 될까? 거기다가 안짱다리에 피부도 거칠었고, 고생을 많이 해서 얼굴엔 주름이 자글자글한 34살의 아줌마였다. 누가 봐도 꼴릴 리가 없는 여자였는데도 남의 여자라 그런지 이상하게 흥분이 되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변호사랑 바람을 피우는 지윤보다 더욱 섹시했고, 미칠 것처럼 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 정말 괜찮은 거지?”
현숙이 다가와 내 손, 아니 정확히는 종민의 손이었지만 지금은 내가 그의 몸을 지배하고 있으니 내 몸이었다. 내 손을 잡고 말했다. 그녀는 다시 확인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내게 전해져 오면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구나...이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받쳐서 사랑하며 사는 가족도 있구나...난...그동안 뭘 한 거지?]
현숙으로 인해 갑자기 내 인생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20대 중반에 청춘의 꼬리를 자르고 완벽하게 세상 속으로 들어간 나는 내가 성공했다고 자부했었다. 돈을 많이 버니 무서울 게 없었고, 지방 학원에 내려 가주면 황제가 따로 없는 대접을 받았다. 룸에서 현금 다발을 뿌리면 연예인 같은 미인들이 개처럼 기었고, 내 오줌도 받아마셨다.
나도 모르게 현숙을 뜨겁게 껴안고 말았다. 볼품없는 외모였지만 현숙은 천사와 같은 마음을 품고 사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전에는 그것을 몰랐지만 지금은 알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고, 볼 수 있었다. 나는 쓰레기였기 때문이었다.
[어라?...]
현숙의 몸에서 비누냄새와 샴푸냄새가 올라와 나를 자극하고 말았다.
“...여...여보....”
발기한 자지는 정확하게 현숙의 가슴과 배 부분을 자극하고 있었다. 현숙도 그것을 느끼는지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내가 그녀의 몸을 당겨서 더욱 강하게 비벼댔다. 그녀의 호흡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발갛게 변하기 시작했다.
“다, 당신...어떻게 된 일이에요?...이게...”
종민은 쌍용차 사태 때 심하게 맞아 그 충격으로 발기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거의 3년이 넘게 섹스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엔 종민이 미안해서 손이나 입으로라도 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조차도 해주지 못한 상태였다. 현숙도 포기하고 참을 수 없을 때는 종민이 없을 때 혼자서 해결했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의 자지가 발기하는 것을 느끼자 흥분감이 밀려오고 말았다.
현숙은 내 눈을 보더니 약간 얼굴을 붉혔다. 내 눈이 세모로 변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근처 모텔을 보다가 현숙을 봤고, 그녀는 더욱 얼굴을 붉혔다. 마치, 새색시 같은 얼굴이었다.
모텔에 들어가자마자 나와 현숙은 껴안고 서로의 입을 빨아댔다. 현숙도 이제 내 엉덩이를 잡고 자신에게 당기며 자지의 감촉을 더욱 느끼고 있었다. 내가 입을 떼고 그녀를 바라보자, 현숙이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왜 이리 예뻐보이는 건지 모르겠네...후아!~~이 여자 보지에 쑤시고 싶어 미치겠어!~ 왜 이러지?]
수빈의 알몸이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았다. 보경의 알몸이 생각나서 미칠 것 같았다. 나는 현숙의 몸을 으스러져라 껴안고 다시 그녀의 입을 빨기 시작했다. 그녀도 열정적으로 내 입을 빨았다. 우리의 혀는 뱀처럼 휘감겨서 움직였고 입 안의 침을 서로에게 줬다가 다시 받아 빨아먹었다.
“하아!~ 하아!~”
입을 떼고 현숙을 바라보자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더욱 음란한 생각을 하면서 그녀를 침대로 밀고 갔다. 그리고 그녀의 청바지 단추를 풀었다. 현숙도 내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그러자 헐렁한 바지가 밑으로 떨어졌고, 난 현숙을 밀어 상체를 숙여서 침대에 기대게 하고 엉덩이를 내밀게 했다.
그리고 천천히 청바지를 종아리까지 내렸다. 청바지가 조금 큰 듯해서 다행이지 젊은 애들처럼 스키니였다면 벗기는데 애를 먹었을 것이었다. 나는 현숙의 팬티를 벗긴 뒤 그녀의 티 안으로 손을 넣어 현숙의 젖가슴을 주물렀고, 입으로는 등을 빨았다. 손으로는 사타구니에 넣어 보지 살을 비벼주었다. 보지에 털과 함께 따뜻한 보지 살이 느껴졌다. 젖가슴을 더욱 거칠게 만지며 보지 살 주변을 비비다가 벌리고 공 알을 만져주니 그녀가 신음소리를 내며 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후!~~으으응!~~”
입으로 등을 빨면서 천천히 내려가 엉덩이 살을 빨다가 깨물어주니 현숙이 희한한 소리를 냈다. 나는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처박고 실룩거리는 그녀의 보지 살을 입에 물고 빨았다. 시큼한 물이 나왔는데 수빈이나, 현숙 그리고 아내의 맛과는 조금씩 달랐다.
“호으으응!~~오우!~~”
현숙의 가느다란 허벅지와 종아리에 힘이 들어갔고 야리한 발목과 발등에 힘줄이 돋아났다.
나는 엉덩이를 손으로 벌리고 보지 속살을 혀로 찔러대다가 다시, 쭉, 쭉 빨아대기를 반복했다.
“아후!~~~후우!~~후우!~~여, 여보!~~너, 넣어줘!~~후우!~어서”
그녀의 말에 내가 상체를 들고 일어나 티를 벗고 반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 내렸다. 부실해 보이는 종민의 육체에 부실해 보이는 물건이었지만 잔뜩 발기해 힘줄이 돋아난 것이 야무져보였다. 나는 발기한 자지 대가리를 현숙의 보지에 살살 넣기 시작했다. 쑤욱, 하고 힘들이지 않고 안으로 모두 진입했다.
“흐응!~~으으응!~~”
서서히 좆 질을 시작했다. 쑤걱거리는 소리와 살 부딪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하아아아!~~강하게!~여보!~조금만 더 강하게 해줘!~~”
[그렇잖아도 지금 그럴 참이었어요, 아줌마...아후우!~~후우!~~이 아줌마도 쫄깃한데...하아!~~미안하다 형민이, 씨발놈아~ 이제, 난 니 형수까지 먹는다, 새끼야!~]
나는 현숙이 원하지 않더라도 그럴 참이었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강하게 좆 질을 했다. 현숙이 비명을 지르다가 입을 막고는 꺽꺽 거렸다. 나는 더욱 미친 듯이 좆 질을 했고 현숙의 왼쪽다리가 오른쪽 종아리를 뒤로 감으며 그녀의 앙상한 발이 잔뜩 오그라들었다.
현숙은 소리가 밖으로 나갈까봐 계속 입을 막고 꺽꺽댔고,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좆 질을 했다. 그러다가 현숙이 왼손으로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몸이 경직되더니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나는 좆 질을 계속했고 현숙은 보지로 내 자지를 더욱 조였다.
수빈의 알몸, 아내의 신음소리, 보경의 교복 입은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흘러지나가면서 내 자지가 불룩해지더니 울컥, 울컥 정액을 뿜어냈다. 현숙이 힘이 드는지 침대에 쓰러지는 바람에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지고 말았다. 내 몸이 그녀를 ?아갔고 아직까지 꼿꼿한 자지에서 왈칵, 하고 마지막 남은 정액이 뿜어지며 현숙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뿜어져나갔다.
나는 현숙을 뒤에서 안으며 몸을 포갰고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내 입을 빨아댔다. 나는 두 손으로 현숙의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그녀의 엉덩이에 하체를 밀착해 몸을 움직였다.
“하아!~ 하아!~ 하아!~ 어떻게 된 거야?...다, 당신 몸...몸이...하아아!~ 정말 다 나은 거야?...”
“하아!~ 후우!~~그런 모양이야...!...당신...뿅 간 것 같은데?...”
“하아아아!~~좋았어...! 너무 오랜만이어서...!...하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하아!~”
현숙의 말에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럭대면서 몸을 더 밀착하고 강하게 껴안았다. 사정을 했지만 내 자지는 잔뜩 발기한 상태 그대로 여서 현숙의 보지 살을 가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어, 어머!~ 여보!~~후으으응!~~~아!~~”
난 현숙의 입을 빨면서 엉덩이를 움직였다.
“하아!~~~~~~~~~~~~~~~”
현숙이 자신의 엉덩이를 지분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점점 더 강하게 움직이다가 몸을 돌려 그녀가 내 위로 가게 했다. 현숙이 잔뜩 벌개진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다가 이내 눈을 감고는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간 서툴게 보였지만 지금은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아 균형을 잡아줬고, 현숙은 점점 움직임을 강하게 하기 시작했다. 한 참을 그렇게 움직이던 현숙이 멈췄다. 내려다보니 그녀의 보지 살은 내 자지를 물고는 오물거리고 있었다.
[화아!~ 이 아줌마도 제법인데, 후우!~~쫄깃, 쫄깃하다!~으!~]
내가 상체를 일으켜 세우자 현숙이 두 손으로 내 목을 잡고 엉덩이를 움직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보조를 맞추다가 현숙을 안아들고 일어섰다.
“오우!~~ 여, 여보!~아후!~ 아후!~”
그녀는 금방 죽을 것처럼 헐떡거렸다. 내게 들린 채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움직이지를 않았다.
“허어!~~~~~~~~~~오우, 여보!!~ 여보!~~주, 죽겠어!~흐응~”
“그래? 그럼 더 죽여줄 게!~~”
나는 현숙의 엉덩이를 잡고 위, 아래로 움직이게 했다. 그러자 그녀가 자기 입을 막고 꺽, 꺽 대면서 코로 숨을 쉬었다. 거칠게 움직이다가 덜렁거리는 현숙의 젖가슴을 물고 빨다가 다시 깨물기도 했다. 그녀는 잔뜩 미간을 찌푸린 채 눈을 감고 있었다. 현숙은 못 참겠는지 입에서 손을 떼고 ‘헉!~’하는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미친년처럼 내 목을 잡고 움직였다.
“아후! 어후~ 후우우우!~~아후!~~오우우우우우우!~~~”
뜨끈한 느낌이 자지로 전해지더니 그녀의 보지에서 액체가 삐져나왔다. 현숙의 둔덕과 내 사타구니 부근엔 허연 액체가 잔뜩 묻은 채 번들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지분대던 현숙의 몸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 허리를 감은 두 다리에 힘이 들어가더니 내 허리에도 충격이 왔다. 그녀는 눈도 뜨지 못하고 입만 벌리고 있다가 갑자기 눈을 치켜뜨더니 미친 듯이 내 입을 빨기 시작했다. 현숙의 난폭한 반응에 나는 그만 울컥, 울컥 그녀의 보지 속에 정액을 뿜어내고 말았다.
“하아, 하아, 하아...당신...다리 괜찮아?...”
현숙은 내 어깨에 뽀뽀를 하면서 물었다. 자지에선 남아있던 정액이 계속 그녀의 보지 속에 뿌려지고 있었다.
“응....당신 덕분에 다 나은 것 같아...고마워...”
그녀는 나를 힘 있게 끌어안았고, 나도 힘 있게 안아주었다.
6시가 다 돼서 가게로 돌아가니 한서방이 이제야 안심이 된다는 듯 크게 웃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저녁을 함께한 뒤 한서방은 다시 학원으로 올라갔고 나와 현숙은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현숙의 얼굴은 행복해보였다. 훨씬 싱그럽고 물이 잔뜩 오른 꽃 같았다.
[어?...다리가 ...곧게 펴졌네?...거참...]
전과 다르게 현숙의 뒤태가 섹시하다고 느껴졌는데 자세히 보니 그녀의 다리가 곧게 펴져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얼굴에 있던 주름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다리가 펴지자 하체가 훨씬 길어 보였고, 허리가 들어가니 엉덩이가 커보여서 무척이나 섹시한 몸이 되고 말았다. 더군다나 얼굴까지 주름이 사라져 이젠 20처럼 싱그러워 보였다.
저런 변화된 모습을 수빈과 보경을 통해 이미 경험했지만 기적과도 같은 변화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나로 인해서 모두들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딸랑!~ 소리가 울리며 손님들이 들어왔다. 현숙은 깜짝 놀라며 내게서 떨어졌다.
“어서 오세요!~”
현숙이 반갑게 외쳤다. 나는 카운터 쪽으로 걸어가 앉았고, 여자 손님들이 테이블에 앉았다. 주문을 받은 현숙이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와 종이컵을 꺼내며 커피머신을 작동시켰다. 기계음과 함께 진한 커피 향을 내뿜으며 커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종민은 가게에서 거의 하는 일이 없었다. 모든 것은 현숙이 다 알아서 했다. 다른 곳에서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2500원 이었지만 현숙은 1500원을 받으면서도 질을 낮추지 않았다. 그리고 현숙의 수재쿠키와 케揚?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어서 단골손님이 꽤 있었다. 대학생들에게 싸고 맛 좋은 가게로 소문이 난 상태라 오전에도 학생들이 많이 찾아왔다. 학교에서 가까운 것도 아니고 거리도 제법 됐는데, 모두 현숙의 수완이었다.
그녀의 꼼꼼함으로 테이블이 네 개 밖에 되지 않는 7평도 안 되는 가게에서 제법 수입이 짭짤했다. 그래서 가게를 차려준 형민에게 매달 조금씩이라도 갚아나가고 있었다. 형민과 수빈이 한사코 거절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숙은 그런 여자였다. 겉모습 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여자였다. 종민은 그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몰랐다. 내가 진작 그것을 볼 수 있었다면 아내에게 그렇게 큰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하늘색 티에 청바지를 입은 현숙의 뒤태는 아까부터 나를 자극하고 있었다. 너무 예뻤고 너무나 섹시했다. 키가 작았지만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좋았고 몸이 가늘어서 통통한 맛은 없었지만 묘한 섹시함이 배어있었다. 전에는 그저 깡마른 건조함이 느껴졌다면 지금은 말랐지만 촉촉함이 스며있었다.
현숙이 커피를 받아들고 나가는 손님을 문 앞까지 배웅한 뒤 인사를 하고 다시 들어와 싱크대에서 행주를 빨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그녀의 엉덩이에 내 하체를 들이댔다. 그녀는 가만히 행주를 빨기만 했다. 나는 현숙의 허리를 잡고 엉덩이를 움직였고, 그녀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딸랑!~
“어서 어세요!~”
현숙이 깜짝 놀라 돌아서며 외쳤다. 대학생 두 명이 들어와 역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나는 카운터 걸어가 계산을 해주고 자리에 앉았다. 난 대학생들의 머릴 쥐어박고 싶었지만 겨우 참았다.
손님이 나가자 현숙이 옆으로 다가와 내 어깨를 툭, 치면서 웃었다. 그 모습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고, 섹시해서 미칠 것 같았다. 내가 현숙의 엉덩이를 주무르자, 그녀는 바지위로 내 자지를 만졌다. 내가 손을 바지 안으로 넣고 엉덩이를 주무르자, 그녀도 이제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자지를 잡고 주물렀다.
딸랑!~ 또 손님이 들어왔다. 현숙은 또 크게 외쳤다. 나는 손님을 보는 척 하면서 계속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고, 현숙은 기계를 조종하는 척 하면서 내 손을 쳐냈다. 그런 그녀가 너무나 섹시해서 당장이라도 그녀의 청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자지를 쑤셔 넣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았다.
아내에 비하면 평범한 몸이었지만 현숙은 내 눈엔 한없이 섹시한 여자로 보였다. 그녀가 몸이 변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현숙을 예뻐해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보는 것만큼 비례해서 예뻐지는 것 같았다. 내 아내는 현숙보다 훨씬 섹시한 몸을 갖고 있었지만 한 번도 그렇게 봤던 적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수빈도 그랬고, 보경도 그랬고, 현숙도 내가 예뻐하는 만큼 예뻐졌고, 섹시하다고 느끼는 만큼 섹시해졌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란 건가?...흐음...]
갑자기 밖에서 비가 쏟아져 내렸다. 그러니까 더욱 기분이 싱숭생숭 해졌다. 저녁 내내 나와 현숙은 그런 식으로 손님 모르게 서로의 몸을 만져댔다. 남들 모르게 서로의 몸을 만지며 물고 빨아댔다. 안타깝게도 섹스를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한 쾌감이 느껴졌는데 그것은 현숙도 마찬가지였다. 가게를 정리하는 밤까지 나와 현숙은 그런 식으로 서로의 몸을 만지고, 주물럭거리면서 지냈다.
나는 마대로 가게 바닥을 닦으며 계속 현숙을 살폈고, 그녀는 카운터에서 돈을 정리하면서 나를 살폈다. 그런 현숙을 보면 터져버릴 것처럼 흥분이 밀려왔다. 온몸으로 힘이 뻗쳐 올라와 분출하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다. 그래서 가게 셔터를 내렸다. 그 소리에 현숙이 나를 보고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눈이 세모가 된 채로 걸어가자 현숙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리고 내 쪽으로 걸어왔다. 우리는 서로의 몸을 으스러질 듯이 껴안고 미친 듯이 서로의 입을 빨아댔다.
서로의 입을 빨아대면서 우리는 서로의 바지를 풀러 내렸다. 나는 현숙의 청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고, 그녀는 내 바지와 팬티를 허벅지까지 내렸다. 그리고 다시 서로의 입을 빨면서 나는 현숙의 보지 살을 비볐고, 그녀는 내 자지를 잡고 움직였다. 손가락에 엄청난 액체가 묻어 번들거렸다. 나는 입을 떼고 현숙을 테이블에 앉힌 뒤 두 다리를 올렸다. 그러자 현숙의 엉덩이가 하늘로 향했고, 보지에선 액체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나는 손으로 현숙의 샌들을 벗겨버렸다. 샌들은 바닥에 떨어져 이리저리 각자의 길로 흩어져 버렸다.
현숙의 허벅지를 누르면서 나는 그녀의 보지 살을 빨았다. 흘러나오는 액체를 쪽쪽 빨아먹자, 그녀가 신음소리를 입으로 막으며 코로 소리를 냈다. 혀로 보지 살 가운데를 핥고 똥구멍도 쪽, 쪽 빨아주니 현숙은 입에서 손을 떼고는 헉!~ 소리를 내질렀다.
“여보....!....넣어줘...!...빨리!....하아!~~~”
급한 모양이었다. 나는 보지에서 입을 떼고 일어나 자지대가리를 현숙의 보지에 맞췄다. 그리고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러자 자지 대가리가 현숙의 보지 살을 가르며 들어갔고 이어서 쑤욱, 하고 어렵지 않게 모두 들어가 버렸다.
“아!~~~~~~~~~~~~~~~~”
현숙이 신음소리를 내며 두 손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잡고는 당겼다. 그녀의 팔뚝엔 근육이 잡혀서 팽창했고, 하늘을 향한 그녀의 두 발엔 힘줄이 돋아나면서 오므려졌다. 나는 현숙의 엉덩이를 내 쪽으로 당기며 좆 질을 시작했다. 쑤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그녀의 보지에선 거품 같은 흰 액체가 나오기 시작했고, 하늘을 향한 발은 더욱 오므려졌다가 펴졌다 하면서 내 앞에서 흔들거렸다.
나는 좆 질의 강도를 높이면서 손으로 현숙의 발을 잡고 발가락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오물거리며 빨아댔다.
“더...더러운데...하으으응!~~~~~~~~~~~~~~~~”
현숙은 소리를 지르고는 급하게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그리고 코로 숨을 쉬었다. 좆 질의 강도가 세 질수록 테이블이 삐걱거렸다. 그 소리는 점점 커졌고, 현숙의 코 소리도 커졌다. 내 머리는 아찔했고, 눈앞이 캄캄해졌다가 다시 환해졌다가를 반복했다.
<뭐야, 큰 오빠 벌써 퇴근했나?>
<집에 갔겠지, 빨리 가자, 보경아>
보경이와 형민의 목소리가 들렸다. 현숙은 그 소리를 못 들었는지 입에서 손을 떼고 고개를 젖힌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면서 몸이 경직되더니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드르륵!~ 하고 셔터가 올라갔다. 그리고 창문으로 보경과 수빈이 보였다. 나는 수빈과 시선이 마주쳤고, 엄청난 쾌감이 밀려오면서 단전에 모였던 뭔가가 확! 하고 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는 현숙의 보지 속 깊은 곳에 왈칵! 정액을 뿜어내고 말았다.
“오우우웅!!!~~”
현숙은 고개를 들면서 신음을 내질렀고 나는 계속 좆 질을 하며 정액을 뿜어냈다. 수빈은 고개를 돌렸고, 보경은 어이없다는 얼굴로 셔터를 내렸다. 그 소리에 현숙이 고개를 돌려 그곳을 봤지만 이미, 셔터가 내려진 뒤였다.
“하아!~~누, 누가 왔어?...후으으응! 아!~~~~~~~”
“애들이!~~하아!~~온 모양인!~~하악!~~”
“뭐, 뭐어!~~후으으응!~~”
현숙은 놀랐지만 아직, 자지를 빼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계속 내 자지를 보지 살로 조이고 있었다. 나는 남아있는 정액을 마자 뿜어낸 뒤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그러자 현숙의 보지가 동굴처럼 둥글게 된 채로 벌려져 있었다. 현숙의 뱃살이 움직이자 그녀의 보지에서 허연 정액이 흘러나왔다. 나는 테이블 위에 있는 휴지로 그녀의 보지를 닦아준 뒤 내 자지에 묻은 액체들도 모두 닦아냈다.
[수빈이...여긴 웬일이지?...음...그나저나 골 때리게 됐네...하하하!]
전화벨이 울렸다. 보경이었다.
<어이구, 인간아!~ 아직 안 끝났어?>
“끝났어...기다려, 나갈 게!~”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일이었다. 오히려 없는 것이 더 이상한 것이었다. 부끄러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현숙이 테이블에 누워서 일어나지를 못했다. 아직은 바지와 팬티가 무릎에 있어서 허벅지와 둔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가 숨을 쉬자 보지에서 또 정액이 흘러나왔다. 나는 다시 휴지로 그녀의 보지를 닦아주었다.
“일어나...애들이 기다려...!...”
“누구...아가씨?...뭐야!”
현숙이 깜짝 놀라 상체를 벌떡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테이블에서 내려서며 팬티 와 바지를 올렸다.
“본거야? ...우리?...”
“그런가본데?...하하하!”
내 말에 현숙이 바지를 채우고는 다가와 내 등을 때리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를 피해 셔터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보경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바라보았고, 형민은 웃고 있었다. 그리고 수빈은 얼굴을 붉히며 나를 바라보며 인사를 했다.
현숙은 밖으로 나오며 홍당무처럼 붉어진 얼굴로 인사를 했다. 그리고 나를 보더니 눈을 흘겼고, 나는 팔을 으쓱해보였다.